프랑스 시골을 여행한다면 PMU 에 가보세요.

프랑스 시골을 여행할 때 커피숍 간판에서 PMU가 적힌 간판을 찾는 것은 무척 쉬운 일이다. 음료를 마시며 프랑스 경마를 실시간으로 보며 배팅할 수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즉석 로또 상품을 즐길 수 있다. 시골의 PMU는 파리의 그것과는 분위기가 확연이 다른데 그 이유는 경마와 로또를 즐기는 것은 시골 사람들에게 건전한 유흥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랑스 시골의 한 꺄페 모습

1. 한 시골에 카페가 단 하나만 있다면 그곳은 PMU일 확률이 99프로이다.

프랑스 시골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 일과 중 커피숍에 들러 필요한 잡지와 궐련을 구매하고 그곳에서 이웃들과 음료를 즐긴 후 즉석 로또를 사서 집으로 온다. 그들의 식탁 위에는 로또 상품들이 꽂혀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프랑스 노인들에게 즉석 로또는 하나의 건전한 유흥거리인 듯했다. 소소한 수익을 얻는 즐거움이 그들의 삶에 일상이 된 지 오래인 듯했다. 그래서인지 프랑스의 어느 마을을 가든지 그곳에 있는 카페에는 즉석 로또나 경마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시골의 어르신들을 만나러 간다면 와인이나 꽃을 선물로 사 가는 것도 좋지만 즉석 로또 상품을 묶음으로 파는 세트를 구매해 간다면 분명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다. 

 

2. 시원한 맥주만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보통 이러한 꺄페는 많은 것들을 판매한다. 이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으며 우표를 살 수도 있고 잡지나 담배, 그곳이 관광지라면 책과 기념품 혹은 엽서를 구매할 수 있다. 당연히 커피와 맥주 그리고 주스를 스탠드 바나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다. 음료만 판매하는 일반 꺄페는 사실 많다. 하지만 PMU 카페는 앞서 언급했듯이 즉석 로또나 라이브 로또, 라이브 경마에 베팅할 수 있기 때문에 그곳에 오는 사람들은 음료만 마시지 않을 것이다. 시원한 맥주를 더 맛나게 즐기려면 그 시각에 진행하고 있는 라이브 경마에 한 번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치 바에서 맥주를 시켜놓고 월드컵 경기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3. 즉석 로또의 종류가 많다면 직원의 추천을 받아보길 바란다.

즉석 로또는 동전으로 긁어서 바로 수익실현을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다. 무엇을 사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직원의 추천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부분 꽤나 친절한 직원을 만날 수 있으며 즉석 로또 상품은 2유로부터 10유로까지 다양하다. 나도 직원의 추천을 받아 몇 장 긁어보았는데 2유로의 수익실현을 해서 다시 2유로짜리를 사서 긁기를 3번이나 반복하였다. 직원의 말로는 가끔 100유로 500유로의 수익이 나기도 한다는데 사실 그런 큰 수익을 처음부터 기대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별히 할 것이 없는 시골에서는 친구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가서 재미로 해 보기에는 이만한 것이 또 없을 것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4. 단 30분만 있어도 충분하다. 

파리의 PMU 모습은 조금 지저분하다. 바닥에 로또와 경마 종이가 수북하고 분위기도 살짝 험악해서 그곳에서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차를 마시고 싶다면 파리 지천에 그런 카페가 널려 있으므로 굳이 PMU에 와서 차를 마시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여행 중 시골을 지날 때 잠깐 정차하고 쉬어 가야 한다면 그 시간이 비록 30분밖에 없다 할지라도 커피 한 잔 마시는 동안 경마를 보며 베팅을 해 보는 것도 신선한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 본다. 그것이 어떤 면에선 현지인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