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년 살다 결국 나의 구매대행 스토어를 오픈했다.

프랑스에 유학을 갔다가 학교에서 남편 만났고 졸업 후 바로 직장을 다녔다. 뒤늦게 자녀도 낳고 이직도 한번 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코로나 이슈가 잠잠해지자마자 나는 휴직을 하고 아이들과 한국으로 와서 너무나 그리웠던 부모님과 1년 정도 살아보려 왔다. 1년이지만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었고 기왕 하는 일, 잘 되어서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도와드리고 싶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사업이 바로 유럽 구매대행이고 아래 링크는 내 스토어이다. 내가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이름이 줄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내 이름과 남편의 이름을 한 자씩 섞으니 줄리라는 이름이 나왔다. 잡화점은 말 안 해도 뻔한 유명 소설 제목에서 따 온 것이고. 작년 9월 휴직을 하자마자 티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오은환 님의 오목달 강의 듣고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 '프랑스와 여행'이라는 주제를 정해 이 블로그를 연 것인데 6개월이 지나 이렇게 내 사업을 홍보하는 곳으로도 사용하게 되어 기쁘다. 

줄리의잡화점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1. 유료 강의 듣기

유튜브를 통해 부업의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덜컥 사업자를 냈다. 정말 밤낮으로 메모해 가며 유명한 유튜버들의 무료 강의를 들으며 상품 소싱도 하고 업로드도 해 보았지만 생각만큼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많은 의구심과 내가 하는 일이 합법적인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만 커져갔다. 그러다 유료강의를 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나의 선택은 '딩**'의 유럽구매대행이었다. 6개월 전만 해도 강의비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엄두도 못 내었는데 그의 수제자 중 한 분께서 크게 성공한 것을 보고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다. 물론 할부로. 그런데 오늘 보니 강의비가 이전보다 많이 낮다. 서울에 산다면 오프라인 강의가 훨씬 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방에 사는 나는 두 아이를 두고 서울까지 갈 수가 없었다. 대신 온라인 강의를 달달달 외우기로 작정하고 한 달 동안 강의를 반복청취하며 하나씩 실행에 옮겨나갔다. 
 

2. 소싱의 벽과 끝없는 의심과 불안 그 와중에 정품소명과의 싸움.

첫주문을 기다리며 강의에서 배운 대로 소싱을 하며 상품을 업로드하고 있을 때에 강의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매출이 없으니 기운도 안 나고 아프기까지 했다. 하지만 강의 외에도 제휴사 혜택을 많이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넥스트엔진 솔루션이다. 스마트 스토어만 개설해서 상품을 업로드하다가 6개의 마켓에 입점하고 네이버에 올린 상품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뿌리기 시작했다. 넥스트엔진 솔루션은 알고 나면 쉽지만 처음 다가가기엔 너무나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었다. 그렇게 넥스트엔진과 씨름하던 중에 갑자기 작은 빨간불이 눈에 들어왔다. 그건 바로 첫 주문. 
 
첫 주문의 감격도 잠시, 나는 정품을 소명하라는 스토어의 집요한 연락을 받게 된다. 물건을 팔아보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유통경로와 정품임을 증명하라는 건지 납득이 가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라고 하니 따를 수밖에. 상품 문의의 대부분이 사실 '이거 정품이에요? 새 제품인가요? QR 코드 보내주세요'이다. 가품이라면 물건이 통관될 수가 없다. 유럽은 150달러, 미국은 200달러 이상 관/부가세를 내야 해서 관세청으로부터 세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게 될 것이다. 이때 가품이라면 그 자리에서 폐기다. 그리고 가품을 팔았다가는 스토어를 폐쇄해야 될 위험이 있을 텐데 특히 초보셀러는 가품을 팔만한 강단이 못된다. 
 

3. 유럽에서 미국 그리고 일본까지 확장하게 된 계기 그리고 헬리아드 15가 준 헬의 경험.

강의에서 배운대로 열심히 소싱하며 상품을 업로드하던 중에 미국 시장과 일본 시장도 같은 원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분명 이 부분은 강의에서 한 이야기지만 내가 깨닫기까지 한참 걸렸던 같다. 아크테릭스의 유명한 백팩을 만난 덕에 미국과 일본까지 내다보게 된 것인데 시발점은 이러했다. 아크테릭스 아울렛 매장이라는 사이트를 우연히 찾게 되고 헬리아드 15 백팩이 50프로 할인인 데다 심지어 국내까지 무료 배송!그것을 본 나는 이것은 곧 나의 끝없는 집념의 결과물이며 동시에 나의 엄청난 소싱 능력인 줄 착각하게 된다. 바로 그날 나는 내 인스타그램에 핫딜을 공유하며 공구를 진행하게 되고,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도 급하게 백팩을 업로드하였다. 업로드하자마자 문의가 쇄도했고, 주문이 몇 개 들어왔다. 곧장 그 아울렛 사이트에 들어가 주문서를 넣는데 결제까지 아무런 의심이 없었다. 결제가 끝나고 나니 내가 낚였구나, 여긴 사기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아크테릭스 공식홈페이지에 해당 사이트를 알려주고 몇 시간 만에 답변을 받았는데 거기는 사기사이트라는 답장을 받았다. 
 
주문받은 건은 어떻게든 보내야만 해서 독일, 영국, 프랑스 그 외 유럽 몇 개국의 공식사이트를 들어가 재고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일본까지 샅샅이 뒤졌다. 엄청난 역마진이었지만 상관없었다. 물건을 찾아서 고객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미국에 분명 재고가 있다고 뜨는데 웬 결제 거부? 그렇게 나는 여기저기 연락을 해 보게 된다. 미국의 배대지들과 미국과 캐나다, 독일과 프랑스 아크테릭스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겼다. 결론은 재고가 없다는 것. 그것도 모르고 밤새도록 주문 넣고 취소를 당하면서 그야말로 헬을 경험했다. 하지만 덕분에 많은 것을 또 값진 것을 배웠다. 아쉽게도 죄송하게도 들어온 주문은 모두 취소요청을 드렸다.
 

4. 잃은 게 있음 얻은 것도 있지! 미국 직구, 해외 직구할 때 Max Rebates로 캐쉬백도 챙기자.

헬리아드 가방 덕에 알게된 캐시백 사이트인데 친구추천하면 최대 50달러까지 준다고 한다. 이 사이트를 통해 쇼핑을 하게 된다면 캐시백을 받아 페이팔 계좌로 페이아웃이 가능하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A부터 Z까지 여기서 설명하지는 않겠다. 구글 아이디로 간편하게 가입이 되고 사용법도 직관적이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아래 내 추천으로 들어가서 웰컴보너스와 친구 보너스 달러까지 꼭 챙겨가길 바란다.  *초대링크는 여기로 들어가면 되고 초대코드는 hJgL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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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 이 카테고리는 제품 설명을 하는 곳이 될 것이다. 

프랑스에 살면서 알게 된 유용한 제품들을 이곳에서 설명하고 알리고자 한다. 자잘한 쇼핑팁도 나누게 될 것이다. 나는 유학생때부터 Auchan에서 거의 10년간 일을 했었다. 그래서 프랑스 마트라면 빠삭하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로 돌아가면 프랑스 마트 100프로 활용하기, 와 같은 글도 포스팅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