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 극사실주의. 이것은 몸이 아니다 ]
Musée Maillol 마욜미술관
2022.9.8-2023.3.5
이번 전시회, 극사실주의
하이퍼리얼리즘,은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미술경항으로써 극사실주의 적인 그림, 사진, 조각을 말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기법으로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으며 왜곡이나 추상적인 것들을 일절 외면하는 미술 경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극사실주의는 사실 그대로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가 개입될 수 있으며 그것은 마치 사진을 찍는 작가가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조리개의 개폐, 빛의 방향, 필름의 감도, 사물의 배치와 프레임의 구도 등등을 작가가 정하는 것이므로 사진에 작가의 의도가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극사실주의의 작품들을 볼 때 작가가 만들어 놓은 역설적인 상황 속에서 현대시대의 아이러니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하이퍼리얼리즘이 전세계의 미술계에서 발전하게 된다. 극사실주의에서 조각은 주로 인물을 오브제로 삼는다. 사람인데 사람은 아닌 것 같은 두 가지 사실을 동시에 전달함으로서 관객으로하여금 특이하고 괴이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다.
불안한 세계로의 몰입
이번 전시는 파리 마욜 미술관에서 벨기에 미술관 텐포라Tempora와 독일의 문화교류 연구소Institut für Kulturaustausch의 공동 제작으로 진행되었다. <극사실주의, 이것은 몸이 아니다>는 마욜 박물관에서 6개월의 전시기간을 가지며 40개 이상의 조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와 똑같은 크기와 형태 그리고 질감으로 표현된 작품들로 때때로 관객들은 살아있는 건 아닐까,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고 한다. 미국에서 등장한 이 미술의 흐름은 지난 60년간 그 기술력이 발전을 거듭하였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전수되어지고 있어 이 불안한 세계 안, 즉 하이퍼리얼리즘 안에서의 예술적인 활동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실제의 복사본같은 예술품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극대화 함으로써 우리에게 시사하는 메세지가 너무나 설득력 있게 전달되어 지고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번 전시회의 부제 <이것은 몸이 아니다>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익숙한 표현이다. 현실과 예술의 경계 사이에서 의문을 던지는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의 작품명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와 같은 맥락이다. 존재, 현실, 실제의 개념에 대한 의문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발언과 같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는 Duane Hanson, Maurizio Cattelan, George Segal, Berlinde De Brukere 등등의 극사실주를 선도하는 국제 예술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상적인 것은 배제되어 철저하게 있는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려 했던 조각의 기술, 비밀 제조술 같은 것도 알려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인체와 예술의 결합
이번 전시회에서는 극사실주의의 개념과 기본에 충실하여 인체를 재현한 작품들이 많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작가는 인체를 왜곡하고 과장한 작품들도 있다. 어찌되었건 둘 다 인체를 예술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인체는 오래전부터 예술적 영감의 일부로 사용되어져 왔다. 너무나 익숙한 인체를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Musée Maillol 마욜미술관
전시기간 2022.9.8-2023.3.5
주소 59-61 Rue de Grenelle 75007 Paris
방문가능시간 매일 10시 30-18시 30
수요일은 22시까지
관람료 일반: 16€
18-25세학생, 교육패스 소지자: 14€
18세 미만 어린이: 12€
가족패스 (성인2+소아2):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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