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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라이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단기임대 숙소 찾는 방법

by Sera.Lee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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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파리는 전례 없는 숙박 대란을 겪고 있다. 파리 시내의 에어비앤비와 중저가 호텔들은 올해 초부터 예약이 폭주해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심지어 파리 외곽 3 존에 거주하는 지인에게도 한국 기자들이 머물 숙소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올 정도이다. 파리지앵과 파리지엔느들은 이번 여름 올림픽으로 인해 복잡하고 불편한 파리를 떠나는 대신 자신의 집을 에어비앤비에 등록하여 임시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올림픽으로 인해 물가와 집세가 급등하여 파리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사를 앞둔 사람들도 올림픽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런 혼잡한 상황에서도 파리에서 단기 숙소를 찾는 팁과 숙소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파리 단기임대 숙소
파리 아파트

1. 프랑스존 닷컴을 이용한다. 

francezone.com은 프랑스 한인 포털 사이트이다. 첫 페이지 상단에 <프랑꼬레>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서 <내 집 찾기>를 클릭한다. 목록에는 임대기간, 위치, 크기, 가격 등이 나와 있다. 메트로(전철)는 파리 1 존에서 2 존까지 운행하고, 역의 간격이 서울처럼 멀지 않고 도보 5분 이내로 사실 어딜 가든 파리 내 숙소는 역세권이다. 스튜디오는 원룸을 말하고, 2P는 방 하나와 거실 하나를, 3P는 방 2개와 거실 하나를 말한다. 스튜디오를 고를 때 20m² 이상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왜냐하면 방은 고작 10m²일 것이고 나머지는 주방과 욕실 그리고 현관일 확률이 크다. 10m²는 가로 3m, 세로 3m 정도 된다. 고작 침대 하나와 책상(식탁)이 들어가는 사이즈이다. 이곳에 나와있는 단기임대 숙소는 한인 유학생들이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에어비앤비보다 확실히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파리에는 코인 세탁방이 많아서 집에 세탁기가 없는 집이 많다. 

 

2. 에어비앤비 비선호 구(arrondissement)를 선택한다.

파리는 1에서 20 구로 나뉜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15구와 16구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파리에서 20년 이상 살아본 나로서는 모든 지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모든 지역이 안전하기도 하다. 20대 여학생 혼자 20구에서 아무 문제 없이 잘 사는 것도 보았고, 15구에서 소매치기나 도난 사건을 당하는 것도 보았다. 올림픽 기간 동안 치안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밤늦게 다니는 것도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파리는 메트로 구간이 한국보다 굉장히 가까운데, 그 말은 파리의 모든 곳이 역세권인 데다 파리가 여의도 크기 정도밖에 안 되어서 파리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최대 30분에서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찾는다면 비인기 지역인 파리 19구나 20구 지역을 보는 것도 괜찮다. 파리 중심이라 하면 오페라, 피라미드, 생 미셸 같은 곳까지 10분이면 충분히 간다. 

 

3. 파리 3 존에서 호텔을 알아본다.

파리 시내 호텔은 고가의 스위트룸밖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파리 2 존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파리 3 존은 파리 중심의 호텔방보다 비교적 사이즈가 크고 가격이 정말 착하다고 할 수 있다. 파리 3 존의 장점은 RER (파리 1 존에서 5 존까지 운행)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15분 안에 파리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RER은 나비고 카드로 탑승이 가능하다. 파리 중심에서 3 존까지 우버나 택시(정찰제 도입)를 타도 35유로에서 40유로 정도 나온다. 파리 3 존은 버스가 많은데 대부분의 버스들이 메트로가 다니는 2 존까지 가는 노선이다. 나는 현재 3존에 살면서 파리로 출퇴근하는데 파리 중심지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고, 그 시간이 복잡하거나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메트로 종점에서 타게 되니 무조건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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