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니 서캐 몰살 시키는 방법 및 프랑스 약국에서 파는 머릿니 오일 샴푸 에센스 추천

내 두 자녀들이 프랑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머릿니 유행 알림'이라는 통지를 거의 매년 받았었다. 0세에서 만 3세가 다니는 어린이집 크레쉬도 예외는 아니다. 프랑스에서 자주 머릿니가 발견되는 만큼 약국에는 다양한 머릿니 제거제를 판매한다. 나는 지난 7년 동안 프랑스 약국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사용해 보았고, 가장 잘 듣는 제품과 효과적인 머릿니 퇴치법도 알게 되었다. 이래나 저래나 머릿니와 지독한 전쟁은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상책이다. 

 

1. 제품 소개 : 오일, 샴푸, 스프레이 3단계로 머릿니 퇴치하자.

1-1. Pouxit XF 푸시트 : 생후 6개월부터 사용 가능. 오일형.

이 제품은 머리에서 머릿니를 발견하자마자 사용해야 한다. 제형은 오일로 되어 있어 유충과 서캐와 머릿니 모두를 오일 속에 가둬 질식시키게 하는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을 염색하듯이 두피와 머리카락 전체에 잘 도포한 후 (아끼지 말고 듬뿍) 헤어캡을 씌운 후 15분 정도 방치한다. 나는 30분은 두었던 것 같다. 임산부와 수유모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기농 제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프로 화학제품도 아니다. 제형이 오일이기 때문에 물로 씻어내기 힘이 든다. 그래서 샴푸로 헹구어 내지 않으면 잘 씻겨내기 힘들다. 샴푸로 씻어내기 전에 머릿니 제거용 빗으로 빗으면 머릿니가 후두두둑 떨어지는데 이 작업이 정말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머리카락이 엉킴이 없도록 잘 빗겨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주일 후 다시 이 작업을 한번 더 해주면 된다. 200ml는 대략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같은 제품인데 머릿니 전용 빗이 들어있는 것을 사는 것도 좋다. 

 

1-2. Nitnot 니트낫 헤드 리스 트리트먼트 : 저자극 친환경 세럼 트리트먼트. 오일형.

이 제품은 영국 브랜드이며 독일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프랑스 약국에서는 구하기가 힘이 든다. 머릿니 제거제 중에서 가장 고가이지만 효과적이라 여기서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사용자가 어린아이일수록 저자극, 친환경 제품을 찾기 마련인데 안타깝게도 프랑스 시중에 나와 있는 친환경 유기농 머릿니 제거 제품은 큰 효과가 없었고 게다가 8시간 도포라니 머릿니가 아닌 아이를 잡을 뻔했다. 니트낫, 이 제품 역시 푸시트처럼 오일형으로 되어 있어 두피와 머리카락을 염색약을 도포하듯 꼼꼼하게 흥건히 발라주어야 한다. 두피의 섹션을 나누어 발라주고 한 섹션이 충분히 오일로 젖어 있어야 머릿니들의 이동을 제한할 수 있다. 제품을 바르면 머릿니들이 난리가 나서 서로 도망을 가는데 그때 엄청 가렵다. 그들의 이동을 제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피와 머리카락 전체를 충분히 적셔 주는 것이다. 머릿니는 날아다니기도 한다. 그러니 이 세럼을 도포하는 사람도 비닐로 된 앞치마와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머리카락을 잘 빗어준 다음, 제품을 두피와 머리카락에 잘 발라주고 머릿니 전용빗으로 빗겨 준 다음 2시간 동안 방치 후 일반 샴푸나 주방세제로 헹구어 내면 된다. 이 제품도 오일이기 때문에 샴푸로 헹구어 내는 일이 쉽지 않다. 나는 샴푸로 헹구고 린스로 헹구어 내어 다시 한번 머릿니 빗으로 빗겨주었다. 이때에도 생존한 머릿니를 잡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7일 후 다시 이 작업을 반복해 주어야 한다. 머릿니 알은 보통 7일에서 10일 후에 부화하기 때문에 미처 제거하지 못한 서캐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NitNOT 머릿니 서캐 몰살 친환경 저자극 샴푸 200 ml : 줄리의잡화점

1-3. Duo LP pro 듀오 엘뻬 프로 : 생후 6개월부터. 수면 직전 8시간 적용.

내 아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머릿니가 생겼었다. 그 당시 시어머니께서 약국에서 구입한 제품이 바로 듀오 엘뻬 프로이다. 시어머니가 이 제품으로 머릿니를 한 번에 잡았다는 소식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잠들기 직전 도포 후 8시간 동안 두어야 한다는 나에겐 다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걸 바르고 자면 베개와 이불이 오일로 범벅이 될 것이고 그럼 또 침대를 엎어 대대적인 세탁을 해야 하고 또 아침부터 아이 머리를 감겨야 하는 2차적인 수고가 상상만 해도 감당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 포장 상단에 Efficace ou remboursé라 쓰여 있는데 효과가 없다면 환불, 이라는 뜻이다. 확실히 효과는 있는 듯. 이 제품은 푸시트보다 2배로 비싸고 용량도 50ml이 적지만 확실히 머릿니를 한 번에 퇴치하고 싶다면 (베개와 이불빨래를 각오하고) 이 제품 정말 추천한다. 이듬해 다시 학교에서 이를 옮아 왔을 때 이 제품을 아이들에게 사용한 적이 있다. 아침밥 먹고 바로 바르고 호텔에서 가져온 헤어캡 씌운 후 8시간 후 저녁에 씻겼다. 

1-4. Puressentiel 퓨어에썽시엘 샴푸 : 유기농. 머릿니 퇴치제 보조 샴푸.

위에 소개한 오일로 한번 머릿니와 서캐를 잡았다면 매일 쓸 수 있는 샴푸로 아래 제품(왼쪾)을 추천한다. 일단 유기농 제품으로 라벤더 향이 강하게 난다. 머릿니를 한번 제거하고 나면 다시 학교에서 이를 옮아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머릿니 재발 방지제라고 보면 된다. 퓨어에센셜(영어발음) 제품은 프랑스에서 유기농 천연 오일제로 아주 유명하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 브랜드에 대해 따로 소개하겠다. 퓨어 에센셜 벌레/모기 퇴치제 스틱형도 아주 좋기 때문이다. 헤어 샴푸로 감겼다면 아침에 등교하기 전에 우측 제품인 스프레이를 목덜미와 귀 뒤쪽에 뿌려주는 것도 좋다(최대 7군데 도포 가능). 지옥 같은 머릿니와 서캐의 전쟁을 치르고 나면 이렇게 머릿니 예방제를 또 사게 된다. 머릿니는 라벤더 향을 싫어해서 이 제품을 쓰고 만약 두피가 가렵다면 머릿니가 겁나게 이동 중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렵지 않고 시원한 느낌만 든다면 머릿니가 없다는 증거로 보아도 된다. 

2. 머릿니 제거는 크게 3단계로 다음과 같다. 

- 먼저 머리를 빗겨준다. 엉킨 곳이 있으면 그곳에 머릿니가 숨어 있어 제거가 힘들다. 그러니 제품 사용 전에 충분히 잘 빗겨준다. 

- 두피를 4갈래든 6갈래로 섹션을 나눈다. 그런 다음 섹션마다 염색약을 도포하듯 두피와 머리카락 전체를 머릿니 제거 오일로 적셔준다. 

- 제품의 지시에 따라 15분에서 2시간, 혹은 8시간 동안 제품을 바르고 그대로 두어 머릿니와 서캐, 유충이 질식할 때까지 기다린다. 

- 머릿니 특수 빗으로 빗겨 머릿니와 서캐를 빼낸다. 이 작업을 아이들이 제일 싫어함.

- 미지근한 물로 오일을 충분히 헹군 후 샴푸(일반샴푸 써도 상관없음)로 깨끗하게 헹구어 낸다. 

- 머리를 절반정도 말린 후 다시 특수 빗으로 빗어 생존하는 머릿니가 있는지 확인한다. 

- 재발방지 차원에서 안티 머릿니 샴푸나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 일주일 후 다시 처음과 같이 해 준다. 서캐가 알을 깨고 나오는데 7일에서 10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3. 나의 경험담

이, 머릿니 하면 할 말 많다. 일단 아이가 머리를 긁기 시작하면 머릿니 제거제 한 통 사 와서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앉아 동시에 사용한다. 그다음 베개와 이불, 침대 매트, 옷까지 다 끄집어내어 고온으로 세탁/건조한다. 그리고 수시로 아이들 머리카락을 들춰 머리카락에 붙어 있는 서캐를 손톱으로 긁어내어 테이프에 붙여 버린다. 이 모든 과정을 소홀히 하면 이 전쟁은 장기전이 된다. 

 

니트낫 Nitnot에서 수년간의 머릿니에 대한 연구, 실험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 머릿니는 뛰거나 날거나 수영할 수 없습니다. 성체 암컷만이 머리에서 머리로 이동하는데, 모간 부분을 아래로 매달고 앞발톱을 뻗어 쓸어버리는 머리카락을 잡습니다. 수컷과 유충이 두피에 남아 먹이(피)를 먹습니다.
• 머릿니는 씻지 않았거나 깨끗하지 않은 머리카락의 징후가 아닙니다. 그들은 완전히 무차별적입니다 - 깨끗한 머리, 기름진 머리, 씻지 않은 머리에 다 서식합니다.
• 머릿니는 애완동물에 살지 않으며 집(소파, 카펫, 가구, 침대)에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대적인 청소를 했네요)
• 머릿니는 빈대와 다릅니다. 잠복하거나 동면하지 않습니다.
• 머릿니는 생존하기 위해 혈액이 필요하며 음식을 얻지 못하면 48시간 이내에 죽습니다.
• 머릿니는 가려운 머리로 항상 인식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들이 물 때 침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만 가렵습니다!
• 머릿니 알은 투명하지만 보호막이 있는 촉촉한 덮개는 근처 머리카락의 색을 반사하여 거의 볼 수 없게 만듭니다.
• 일단 부화되면 나머지 흰색 "서캐"는 어두운 털에서 볼 수 있는 빈 달걀 껍데기입니다.
• 알과 서캐는 빗이나 족집게를 사용하여 모간 아래로 밀어서 제거해야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식으로는 절대 머리카락에서 서캐를 분리/분해할 수 없습니다. 서캐는 머리카락과 유사한 단백질(케라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알을 파괴하는 화학 물질은 머리카락도 손상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