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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파리전시관

파리 디즈니랜드 가야하는 이유와 유용한 팁.

by Sera.Lee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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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을 왔다면 여행 일정 중 하루는 꼭 파리 디즈니랜드에 가 볼 것을 추천한다. 올해가 디즈니랜드 30주년이라 특별한 불꽃놀이인 <일루미네이션> 행사를 하기도 하고 이런 기념행사를 하지 않는다 해도 장담한 건데 에펠탑과 루브르, 베르사유와 몽마르뜨를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디즈니의 전경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으니 나는 몇 가지 팁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래야 애들 데리고 덜 고생하니까. 

1. 일루미네이션. 개장부터 폐장까지 있기를 

파리 디즈니랜드에서는 30주년을 맞아 폐장 직전에 불꽃놀이와 더불어 200개의 드론을 상공에 띄워 다각도 드론 쇼를 보여준다. 대략 20분 정도 진행되는 일루미네이션 행사는 내년 2023년 9월 30일까지 한다고 한다. 프랑스는 여름에 해가 11시까지 뜨기 때문에 해가 저물어야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한 여름 밤 일루미네이션은 오후 11시(23시)에 시작한다. 공연이 다 마치면 한 자정쯤 된다. 대중교통으로 왔다면 이 쇼를 볼 본 후엔 대중교통이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럼 근처에서 숙박을 하거나 자가용으로 와야 하는데 심신이 고단하고 내 몸도 천금만근인데 거기다 아이들을 데리고 숙소나 주차장까지 가는 길이 정말 쉽지 않음을 알려주고 싶다. 애들은 다 컸는데 유모차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니 야밤에 주차장까지 덜 걷고 싶다면 최대한 아침 일찍 디즈니에 와서 입구 쪽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겠다. 주차장의 크기를 말하자면 … 그냥 어마무시 하단 말 밖에 안 나온다. 
 

2. 하루에 2 파크 절대 못 봄. 1일 1 파크

언제 또 파리에 오겠냐며 1일 2 파크 티켓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은 장담컨대 임파서블! 하루에 2곳을 보려면 fast pass(Disney Permier access)를 끊어서 대기하지 않고 어트랙션을 탄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스튜디오로 입장하는 곳이 다르다. 그래서 디즈니 랜드 안에 있다가 입구까지 걸어 오는 것도 꽤 멀고 다시 디즈니 스튜디오까지 입장하기까지 최소 30분은 잡아야 할 것이다. 디즈니랜드도 다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지라 디즈니 스튜디오를 방문해 보고 싶다면 다음을 기약해도 괜찮다. 정말 괜찮다. 두 파크를 다 둘러보고 싶다면 근처에 디즈니 숙소를 잡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3. 주차와 대중교통 혹은 우버

나는 자가용으로도 가 봤고 대중교통으로도 가 보았다. 대중교통은 RER 기차를 타고 가면 되는데 기차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디즈니랜드 입구가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이것은 주차를 경험한 자들이라면 대중교통이 얼마나 편리한 지 다 안다. RER 기차는 파리에서 탑승하면 40분 정도 소요되고 또 기차가 커서 유모차도 실을 수 있다. 자가용으로 온다면 주차비는 30유로이다. 내가 주차하고 싶은 곳에 주차하지 못하고 주차 요원의 안내와 지시를 따라야 한다. 주차장의 크기는 앞서 말했듯 어마 무시하기 때문에 무조건 개장 전에 오길 추천한다. 최대한 입구 쪽에 차를 주차해도 디즈니랜드 입구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다. 그래도 아침에는 들뜬 마음에 그 길을 가벼이 걷지만 돌아올 때는 그 길이 거의 죽음의 길 같이 느껴진다. 내 몸도 무거운데 디즈니랜드에서 구입한 여러 굿즈와 피곤해하는 아이들 게다가 디즈니 풍선까지 들고 가는 길은 정말 쉽지 않다. 
 

4. 앱 다운로드. 어트랙션 대기. 아이와 왔다면 피터팬을 먼저 타라.

요즘은 모든 놀이공원이 어트랙션 대기시간 어플을 제공한다. 나도 이번 여름에 디즈니랜드 갔을 때 이 어플을 받아 써 보았다. 대략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을 대기했다. 코로나로 한정된 인원만 (그대로 많음) 받아서 이전에 비하면 많이 안 기다리는 것이다. 코로나 전에는 보통 50분에서 1시간 반까지 대기했었다. 일단 입장하고 나면 화려한 디즈니랜드에 정신이 팔려 놀이기구 탈 정신이 없다. 무엇에 이끌려 가듯 모두들 분홍색 성으로 향한다. 이 궁전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 나오는 성이다. 이 성 안에는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을 뿐이다. 이 성을 지나면 판타지 랜드가 나오는데 이곳에 피터팬이 있다. 백성공주, 세계의 인형, 회전 접시, 덤보, 피노키오 등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피터팬을 제일 먼저 타야 하는 이유는 대기시간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일 길기 때문이다. 
 

5. 예약 필수. 표 있어도 날짜 예약 안 하면 돌려보냄.

디즈니랜드 티켓을 구매했다면 디즈니랜드 사이트에 가서 방문 날짜에 예약을 해야 한다. 만약 이 예약을 안 하고 간다면 티켓이 있어도 돌려보낸다. 멀리서 왔다고 해도 소용없다. 당일 현장에서 예약하는 것도 안 된다. 티켓 구입 후 회원 가입하고 방문예약을 할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두겠다. 나는 하루 전날 티켓을 구입하고 급하게 방문예약을 온라인으로 했는데 잘 안 되었다. 그래서 디즈니랜드에 전화를 걸어서 방문예약을 할 수 있었다. 모르면 전화하길! 사실 회원가입도 쉽지 않았다. 전화하기 전에 회원가입이라도 꼭 하길 바란다. 
 

6. 만 3세 이하가 와도 탈 것 많음. 유모차 대여해 줌. 

앞서 언급했듯이 판타지 랜드에서는 3세 이하도 탈 수 있다. 나는 돌 지난 아이와 갔을 때 내 무릎에 앉혀 놓고 거기 있는 놀이기구는 다 탔다. 그리고 캐리비안 해적과 큰 유람선도 탈 수 있었다. 유모차를 가져갔었는데 아이가 유모차를 안 타서 유모차는 곧장 짐이 되어버렸다. 물론 아이가 낮잠 잘 때는 잘 쓰긴 했는데 주변에 보니 똑같은 유모차가 많길래 물어보니 디즈니랜드 입장 후 입구에서 유모차 대여를 해 주고 있었다. 여기에 들어가면 유모차 대여하는 위치와 가격 그리고 유모차 사진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대여비는 대략 20유로 정도이고 보증금 50유로가 있다. 
 

7. 흡연구역 따로 있음

디즈니랜드 안에 흡연구역이 따로 배정된 지 몇 년 안 되었다. 아이들과 놀이기구 타려고 대기하고 있으면 좁고 사람 많은 데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거리에도 바닥에도 담배꽁초가 많았는데 이제는 흡연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흡연구역은 디즈니랜드 지도 안에 (입구에서 배부)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8. 2종류의 Disney Premier access로 줄 서지 않고 놀이기구 타보기.

사실 줄 서서 오랫동안 대기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4인 가구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다고 했을 때 입장료만 해도 이미 비싼데 패스트 패스까지 구입한다면 놀이공원 오는데 돈 백만 원 쓴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디즈니 프리미어 어세스에서 제공하는 2가지 상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어떨까 싶다. 이 부분은 길이 길어서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다. 
 

10. 도시락, 간식, 물은 필수 중 필수. 

끝으로 세상 중요한 건 금강산도 식후경이듯이 먹는 거다. 지난여름 남편과 둘이 배낭 하나씩 메고 아이 둘 데리고 디즈니랜드에 갔었다. 가방 안에 음료 얼린 것, 물, 김밥, 과자, 빵, 사탕, 물티슈, 샌드위치 등등을 가득 채워서 갔었지만 일찍 소진되어 버렸다. 파크 안에 있는 가판대에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수시로 사 먹었고 레스토랑도 2번이나 가서 먹었고 (피곤해서 계속 먹게 된다) 솜사탕과 기타 간식을 사 먹게 된다. 디즈니랜드는 입장료도 비싸지만 파크 내 음료수 값이 싸지는 않다. 기본이 3유로였던 것 같다. 콜라나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 3유로거나 3유로가 넘거나 였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배낭 안에 가득가득 채워 가길. 초콜릿 가져갔다가 가방 안이 온통 초콜릿 범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1. 아이들과 굿즈 샵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파크 안에서 자주 퍼레이드도 하고 공주님이나 캐릭터들과 사진 찍는 것도 있어서 굳이 아이들과 기념품 샵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기념품은 사자마자 짐이 되므로 나가기 직전에 들러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헬륨 풍선 하나씩만 사줬다. 풍선일 뿐인데 10유로니 원화로 만 4천 원.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인형도 사 주고 가방도 사주고 드레스도 사고 난리를 쳤는데 나중에 보니 그런 굿즈들은 얼마 못가 방구석에서 나뒹구는 신세가 되었다. 아이들한테는 디즈니에서 뭘 했는지 뭘 봤는지가 훨씬 더 중요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굿즈 살 돈으로 다음에 한 번 더 오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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