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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about Paris's culture life
어린이를 위한 파리전시관

아이들과 파리여행을 왔다면 추천 1. 프랑스 미니어처 France miniature 에 꼭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by Sera.Lee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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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니어처는 파리 근교 Elancourt 엘랑꾸흐에 위치한 5 헥타르에 달하는 규모의 큰 파크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관광 명소와 기념물들을 작은 미니어처 모형으로 만들어 마치 내가 큰 거인이 되어 하루 만에 프랑스 전국을 여행한 기분이 들게 한다. 프랑스 미니어처에는 미니어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티켓 없이 줄만 서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14가지 어트랙션들과 여러 어린이 체험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train-les enfants-아이들-에펠탑
1. 정교한 미니어처에 감동하다.사실 프랑스 미니어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다녀온 사람들은 다들 너무 좋았다고 연간권까지 끊었다고 말했지만 내 머릿속에는 어설픈 모형들만 떠올랐었다. 그리고 "웬 연간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1월 둘째 주부터 4월 둘째 주까지 문을 닫는 곳이 프랑스 미니어처이므로 굳이 연간권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얼마 후 친구 따라 볕 좋은 봄날에 아이들과 이곳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입장할 때부터 발아래로 지나가는 앙증맞은 기차를 보고 드넓은 들판 곳곳에 작은 미니어처들에게 푹 빠져 버렸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 사이트에 들러 여러 이미지들을 보았지만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직접 보니 너무나 정교하고 세밀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미니어처 건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자동차, 주변 환경까지 미니어처로 되어 있어서 망원경을 가져와 보고 싶을 정도였다. 

 

2. 신나는 어트랙션이 14개가 무료 탑승? 내가 미니어처에 빠져 있을 때 나의 미취학 자녀들은 '어서 가자'라고 보채기 일쑤였다. 그렇게 아쉽게 미니어처 숲을 빠져나오니 이건 더 신세계가 있었다. 지금까지 간 놀이공원에선 티켓을 사고 줄을 서고 설정된 키까지 통과해야 탈 수 있었던 놀이기구들을 여기선 그냥 무제한 공짜. 내가 몇 가지를 타 보았는데 만 4세 미만 아동이 타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오전에는 미니어처 관람과 각종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놀이기구를 탔었는데 집에 못 갈 뻔했다. 만 4세에서 11세 아동이 있다면 한 번은 가 보라고 적극 추천한다. 참고로, 이곳에 5단 물결 미끄럼틀이 있는데 나는 너무 무서웠지만 아이들은 무한 반복할 정도로 신나 했었다. 

 

3. 도시락을 싸 가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미니어처 공원 안에는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스낵바가 있다. 사람이 붐빌 때 아니 사람이 없더라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이곳 스낵바를 이용한 사람들의 평이 좋지 않았다. 커피 한잔 마실까 했는데 30분 넘게 줄을 섰었고 음식의 질도 별로라고 하더라. 이곳 서비스가 개선이 된다면 다시 이 포스팅을 업데이트하겠다. 아무튼 나는 이곳에 간다면 도시락을 싸 가라고 하고 싶다. 집에서 요리를 하기가 힘들다면 가는 길에 햄버거 가게에 들어 사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밭과 무료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다. 나는 아이들 과자와 김밥 그리고 음료를 잔뜩 싸 갔었는데 일행 중에 유모차를 가져온 친구가 있어 모든 짐을 유모차에 싣고 다녀 편했다. 

 

4. 유모차를 가져가면 편리, 화장실도 청결.프랑스 미니어처는 대부분 평지라 어린이가 다니기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유모차도 못 지나가는 곳이 없었고 살짝 들어야 하거나 접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모든 길이 유연하게 잘 이어져 있었고 계단이 거의 없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어렸을 때 왔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몇 년 전 친구가 끊었다던 연간권이 떠올랐다. 아이들도 어린데 왜 그렇게 좋다고 했었는지 알 것 같다. 유모차로 이동이 편리하고 아이들과 산책하기에 편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어른 연간권이 49유로인데 2번만 방문해도 할인이 되고 3번째부터는 무료가 된다. 자녀가 만 4세 미만이라면 연간권을 구입하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어딜 방문하면 나는 화장실의 청결도에 참 신경을 쓰는 편이다. 무료 공원 내 화장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몇 번 있었고 프랑스가 20년 전만 해도 공중화장실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던 곳이 제법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많이 지나 공중 화장실 환경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살짝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프랑스 미니어처의 화장실은 아주 깨끗했다. 

 

5. 5일 전에 예약하면 아이. 어른 20유로. (이때 주차 예약도 꼭 하길)프랑스 미니어처 연간권 아니더라도 한 번만 방문하게 된다면 최소 5일 전에는 예약을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권은 날짜를 지정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Liberté 티켓은 날짜 지정이 필요 없고 거의 1년 동안 원하는 날에 방문해도 되는 티켓이다. 하지만 연간권 가격을 본다면 Liberté티켓이 비싸 보일 수 있다. 2번만 방문해도 1유로 할인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부활절 바캉스 기념 할인 행사를 하니 4월 개장과 함께 할인된 티켓으로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작년 이벤트는 어른 1 + 아이 1 무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Billet Mini  billet Liberté 연간권
조건/혜택 5일전 예매, 날짜 지정 대략 1년 간 사용 가능함, 날짜 미지정  1년 동안 무제한 방문
어린이 (만4세-11세) 20€ 20€ 39€
어른 (11세 이상) 20€ 26€ 49€

표를 예매할 때 주차 (4€) 비도 함께 계산하면 입장이 더욱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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