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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을 위한 필수 팁

2023년 프랑스 몽생미셸 1천주년 행사 : 자유여행 하는 법.

by Sera.Lee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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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을 한다면 몽생미셸과 부르타뉴를 한 번에! 

주한 프랑스 관광청은 지난주 10월 25일부터 나흘간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이라는 행사를 가졌다. 프랑스 여행 동향과 새로운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내년 2023년은 몽생미셸 1천 주년 기념행사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에 위치한 몽생미셸은 대부분의 한국 관광객들이 여행사를 통해 소수그룹 투어를 신청한다. 이곳은 분명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지만 기차와 버스를 타야 하는데 많이 불편하고 번거롭다. 그래서 나는 대중교통으로 자유여행을 한다면 몽생미셸도 보고 부르타뉴를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하고자 한다. 

 

 

1. 파리에서 몽생미셸로 가는 다양한 교통편이 존재한다.

파리 몽파르나스 기차역에서 몽생미셸(Pontorson역)로 가는 기차들이 있다. 하지만 기차역에서 하차 후 버스를 타야 한다. Pontorson 기차역은 몽생미셸에서 9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걸어서 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다른 경로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몽생미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기차로 오는 5가지 경로를 말해주고 있다. 그 중에 3 가지만 살펴보자. 

-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Nomad 기차  -> PONTORSON 역에서 하차. 셔틀버스타고 몽생미셸 도착. (단, 여름에만 운행)

-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TGV-> RENNES 역에서 하차. 버스 TER타고 몽생미셸 도착. 

- 파리 생나자르 역에서 Nomad 기차 -> CAEN 역에서 하차. 버스 TER 타고 몽생미셸 도착. 

여기서 주의할 점은 TER 버스 운행 시간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나라면 두 번째 경로인 Rennes역에서 하차해서 버스를 타고 갈 것 같다. TER 버스 타기 전에 시간이 있으니 Rennes의 구시가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기차역에서 전철을 타고 République역으로 가면 되는데 5분 안에 도착한다. 

 

2. 자유여행으로 온다면 몽생미셸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사실 파리에서 출발해서 몽생미셸만 보고 간다면 여행사를 통해서 투어를 신청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투어 일정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새벽 1시 혹은 새벽 3시에 파리 숙소에 도착한다. 이러한 일정은 다음날 여행 일정에 무리가 주게 된다. 자유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여행을 무리하게 하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는 몽생미셸과 수도원 외에도 여러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중에 몇 가지만 소개하겠다.

- 경비행기 타보기 : 매년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행을 하고 비용은 90유로이다. 경비행기 조종사와 함께 탈 수 있고 1회 1인만 탑승 가능하다. 

- 썰물 때 몽생미셸 만을 걸어보기 : 너무나 유명한 코스이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모래사장이 드러난다. 이때 신발을 벗고 몽생미셸 만을 걸어보는 것도 너무 좋다. 

- 승마체험 말타고 산책하기 : 2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에서 승마를 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랑스에는 말을 타고 해변을 거닐어 보는 관광 상품이 흔한데 이곳에서도 할 수 있다. 본인에 레벨에 맞는 맞춤식 승마를 즐길 수 있다. 

 

3. 몽생미셸 주변 도시가 더 이쁘다. 생말로 Saint-Malo에 꼭 가보길 강력 추천한다. 

파리에서 렌 Rennes으로 오는 TGV 기차는 자주 있으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렌을 기점으로 하루는 생말로에 다른 하루는 몽생미셸을 다녀올 수 있다. 렌에서 생말로까지 기차로 1시간이 소요된다. 렌에 도착하면 렌의 구시가지를 둘러본 후 다시 기차를 타고 이쁘고 아름다운 생말로에서 하루를 즐겨보라.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생말로에서의 하루는 너무 짧다. 다시 렌으로 온 후 (이곳에서 1박을 해도 좋다) 몽생미셸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생말로에서 헨느로 오는 직행버스도 있지만 버스로 Dinard디나르에 잠깐 하차해서 둘러본 후 다시 버스로 Dinan디낭으로 가서 그곳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디낭에서 렌으로 오는 버스를 타면 된다. 

 

4. 나의 생각

위 경로는 내가 다 해 본 것이다. 3박 4일 동안 한 여행으로 파리에서 출발해서 렌에 도착해 구시가지 보고 생말로에 가서 관광 후 1박 하고 다음날 버스로 디나르와 디낭을 본 후 다시 렌에서 1박 하고 다음날 몽생미셸에서 1박 후 파리로 아웃했다. 기차와 버스로 부르타뉴 여행을 한 것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맛있었고 평화로웠다. 나와 동행해 준 언니는 또다시 부르타뉴에 왔었는데 렌에서 차를 렌트해서 새로운 도시들을 방문해 보았다고 했다. 거기서 먹은 갈레트와 시드르, 홍합탕과 감자튀김, 굵은 수제 소시지들을 잊을 수가 없다. 

 

프렌치 인 데이즈 행사에서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인 코린 풀키에는 내년은 몽생미셸 1천주기로 기념행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행사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내년에 프랑스를 방문하게 되신다면 천년의 역사를 가진 이곳, 한 여름의 밤의 꿈같은 몽생미셸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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