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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을 위한 필수 팁

프랑스에서 가족들과 캠핑장 가는 방법

by Sera.Lee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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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이 마치 천국과 같았다.

프랑스 캠핑장은 형태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오늘 소개할 캠핑장은 취사가 가능한 단독 모빌홈을 1주일 단위로 빌려주고 캠핑장 안에 다양한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밤낮으로 아이들이나 가족들을 위해 액티비티와 공연을 하는 곳을 알아볼 것이다. 보통 모빌홈 캠핑장은 4월에서 10월까지 일반인에게 개장하며 7,8월은 성수기로 비수기 대비 2배에서 3배로 가격이 뛴다. 성수기 중에서도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가장 비싼 시기이나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프랑스 전국에서 캠핑장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수요가 높다. 내가 8월 첫째 주에 프랑스에 딱 2자리 남은 캠핑장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예약한 적이 있는데 그 정도로 8월 초는 수요가 굉장히 높고 또 프랑스인들은 몇 달 전에 이미 바캉스 계획을 짜고 예매까지 다 마친다.

 

 

1. 먼저 구글에서 'camping en famille'라고 검색한다.

그럼 수많은 사이트들이 뜨는데 나는 그중에서 캠핑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CapFun의 한 곳을 다녀왔다. 캠핑장도 등급이 있는데 내가 다녀온 캡펀 캠핑장은 5성급으로 캠핑장 규모가 꽤 컸다. 캠핑장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캠핑장의 면적이다. 4 성과 5성 캠핑장은 캠핑장 입구에 세큐리티 액세스가 있어 열쇠나 카드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프랑스 전국에 캠핑장이 너무나 많지만 잘 모르겠다면 파리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다녀온 곳은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4시간 정도 이동했는데, 영국 섬이 보이는 곳이었다. 캠핑장도 너무 좋았는데 근처 해변가에서 나는 천국을 느꼈다. 그래서 매년 이곳으로 캠핑을 가고 있고 내년에는 1주일이 아닌 2주일을 보내려고 한다. 

 

2. 워터파크가 실내와 실외 다 있는지, 부대시설도 알아본다. 

보통 캠핑장에는 수영장이 다 있다. 더운 여름 물놀이는 중요하므로 캠핑장을 정할 때 수영장의 형태와 사용 가능 연령층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간 곳에는 노천과 물이 따뜻한 실내 수영장 그리고 미끄럼틀이 있는 야외 수영장까지 총 다섯 곳이 있는 곳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유아 수영장이 따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사진보다 더 깨끗하고 안전했다. 수영장 외에도 캠핑장 안에는 농구장, 미니골프장, 대형 에어놀이터와 영화관, 공연장, 레스토랑과 슈퍼마켓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일주일 내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다. 밤마다 하는 공연은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하이라이트는 거품 쇼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캡펀의 캐릭터들과 캠핑장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노래를 부를 정도로 좋아했다. 

 

3. 모빌홈 예약 전 몇 가지 확인한다. 

프랑스 북쪽은 여름에도 기온이 높지 않다. 내가 갔던 곳은 여름 최고기온 22도로 평소 최고기온은 18도 밖에 되지 않는 곳이었다. 그래서 수영장 내 난방이 잘 되어 있고 물 온도도 29도로 실내수영장을 마음껏 정말 밤낮으로(7시부터 20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모빌홈에는 에어컨이 없다. 낮 기온이 높지 않다고 해도 여름은 여름인지라 숨이 턱 막힐 때가 있었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였다. 에어컨이 있는 캠핑장도 많으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 보통 모빌홈은 인원수에 맞춰 예약을 한다. 4인 가정 기준, 거실과 방 2, 화장실 1, 샤워실 1 (프랑스는 화장실과 욕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그리고 옷장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거실에는 냉장고, 텔레비전이 있다. 

 

단점은 인터넷 사용인데, 사용료가 비싼데 잘 안 된다. 모빌홈에 들어가면 4G가 안 잡힌다. 와이파이 3일 이용에 1인 22유로 정도 냈었는데 잘 안 터졌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다가 자주 끊겨서 화나는 수준이다. 이러한 단점이 있으니 캠핑장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미리 다운로드를 하여가길 권한다. 

 

그리고 모빌홈이 수영장과 가까운지 조용한지 (놀이터 위치 확인)를 확인하고 모빌홈 번호를 예약할 때 주의사항에 기입하면 좋다. 캠핑장은 기본적으로 맵을 지원 한다. 모빌홈의 번지수가 다 나와 있어서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위치로 배정받을 수 있다. 나는 수영장과 공연장 그리고 놀이터와 가장 가까운 곳을 택했다. 소음이 단점이지만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4. 가기 전 준비물과 유의사항

아무것도 모르고 밥솥 하나 들고 갔다가 고생바가지로 하고 이듬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게 되었다.

- 침구커버 :기본적인 침구는 다 주지만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1회용 베개 커버는 부직포로 되어 있어 쓰다가 찢어진다거나 피부에 닿는 느낌이 너무나 안 좋아서 버리고 싶어 진다. 그래서 꼭 이불 커버와 베개커버는 챙겨가길 바란다. 

- 비치가운 : 모자가 달려 있다면 더 좋겠다. 수영장에 오고 갈 때 아주 유용하다. 이것이 없으면 정말 정말 불편한데 비치가운 앞이 개폐가 되면 입고 벗고 가 편해서 좋다. 비치 타월도 좋은데 아이들은 모자가 달린 비치가운이 더 낫다. 비치용 가방과 슬리퍼, 수경, 튜브도 ^^

- 경량 패딩 : 여름에 웬 패딩이냐고 하겠지만 해가 진 저녁 야외에서 공연을 보길 원한다면 경량 패딩은 필수다. 프랑스 남부라면 상관없겠으나 우리가 간 곳은 노르망디라 여름이라고 해도 밤이 되면 추웠다. 정말인지 너무너무 춥다. 

- 아이들은 팔 튜브 필수 : 수영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은 수영장 내에서 팔 튜브가 필수다. 안 가져가면 빌려주기도 한다. 

- 식용유와 양념 그리고 화장실용 휴지 : 일주일간 머물러도 이러한 것들은 현장에서 사면 다 소진을 못 한다. 집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것을 추천. 

 

5. 나의 생각. 

캠핑장 8월 첫 주에 1100유로(한화로 154만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그다음 해 7월 첫 주에 650유로 (91만 원)로 다녀왔다. 이렇듯 같은 성수기지만 7월 첫 주와 8월 마지막 주는 40프로 정도 저렴하다. 그리고 모빌홈이 수영장과 가까운지 조용한지 (놀이터 위치 확인)를 확인하고 모빌홈 번호를 예약할 때 주의사항에 기입하면 좋다. 캠핑장은 기본적으로 맵을 지원 한다. 모빌홈의 번지수가 다 나와 있어서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위치로 배정받을 수 있다. 나는 수영장과 공연장 그리고 놀이터와 가장 가까운 곳을 택했다. 소음이 단점이지만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보통 모든 캠핑장은 토요일에 체크인하고 토요일에 체크아웃하는 시스템이다. 1주일이 너무 금방 지나간다. 캠핑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보니 4주 머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매년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을 위해 매년 같은 자리를 배정해 주기 위해 모빌홈 지정 서비스를 해 준다. 프랑스에 장기로 여행을 온다면 또 자녀가 있다면 1주일은 프랑스의 지방으로 떠나 캠핑장에 머물며 낮에는 도시 관광도 덤으로 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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