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중 많은 여행객들이 프랑스의 고급 버터를 사 간다고 한다. 오늘 나는 파리에 있는 봉막쉐(Bon marché) 백화점에 가서 보르디에 버터를 2개 구입했는데 나를 여행객으로 보고 밀폐포장 하길 원하냐고 물어보았다. 호기심에 1유로의 비용을 지불하고 밀폐포장(sous vide)을 해 보았다. 이와 같은 서비스 덕분에 한국까지 버터를 상하지 않고 가져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요리와 베이킹에 버터가 중요한 재료로 자리 잡으면서, 버터의 보관 방법과 유통기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프랑스에서 공수해 온 고급 버터를 오래도록 신선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버터는 보관 방법에 따라 맛과 질감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버터의 효과적인 보관 방법과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 가이드를 통해 버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다양한 요리에서 그 풍미를 최대한 살려보길 바란다.

1. 버터 보관 방법
- 냉장 보관:
- 일반적인 보관: 버터는 보통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항상 밀폐된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버터가 다른 냄새를 흡수하지 않고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사용 전: 냉장고에서 꺼낸 후 실온에서 10-15분 정도 두면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 냉동 보관:
- 장기 보관: 버터를 장기간 보관하려면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 이 경우, 원래 포장 상태로 냉동하거나 소량씩 나누어 랩으로 감싸고 냉동용 지퍼백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 해동 방법: 사용하기 전에 냉장고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사용할 경우 실온에서 해동해도 된다.
- 용기 선택:
- 밀폐용기: 버터는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어 맛이 변할 수 있어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프랑스 그릇 가게에서는 이쁜 버터용 용기를 판매하는데 이러한 용기들은 유리나 세라믹으로 된 그릇이라 밀폐가 잘 되지는 않는다.
- 유리 및 플라스틱: 유리나 고급 플라스틱 용기가 버터 보관에 좋다. 이들 용기는 냄새를 흡수하지 않으며, 청소하기도 쉽다.
- 햇빛 차단:
- 어두운 곳에 보관: 빛에 노출되면 버터가 산패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가염버터와 무염버터의 차이:
- 가염버터: 소금이 들어간 가염버터는 무염버터보다 약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소금이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무염버터: 무염버터는 더 민감하므로 신선하게 사용하기 위해 더 주의해서 보관해야 한다.
2. 버터의 유통기한
- 냉장 보관: 냉장고에 보관된 버터는 보통 1-2개월 동안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르디에 버터는 한 달이 채 못 된다.
- 냉동 보관: 냉동된 버터는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최상의 품질을 위해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방법을 따르면, 프랑스에서 구입한 고급 버터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하고 그 맛과 질감을 즐길 수 있다.
3. 프랑스 여행 중 구매한 버터를 한국까지 비행기로 안전하게 옮기는 방법
- 구매 시기 조정:
- 여행의 마지막 날 또는 출발 직전에 버터를 구매하면 버터가 최상의 상태로 한국까지 도착할 수 있다.
- 진공 포장 및 밀봉:
- 일부 고급 버터는 이미 진공 포장되어 판매되기도 한다. 진공 포장된 제품은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만약 진공 포장이 되어 있지 않다면, 구매 후 즉시 진공 포장하거나 밀봉 가능한 용기에 담아 보관하길 바란다.
- 냉각제 준비:
- 아이스 팩이나 젤 팩을 이용해 오랫동안 차가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버터가 녹지 않도록 돕는다. 아이스 팩은 마트에서 살 수 있는데 숙소 냉동고에 넣어 얼려 놓아야 한다.
-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아이스 팩을 기내 수하물로 허용하지만 기내 반입 규정은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길 바란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에어 프랑스는 문제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단열 가방 사용:
- 버터를 아이스 팩과 함께 단열 가방에 넣어야 한다. 단열 가방은 외부 온도로부터 버터를 보호해 준다.
- 작은 단열 가방은 기내 수하물로 반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수하물로 위탁:
- 버터를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열 가방에 버터와 아이스 팩을 넣고, 이를 다시 수하물 가방에 넣는 것이다.
- 위탁 수하물로 보낼 경우, 도착 후 바로 수하물을 찾을 수 있도록 유의하길 바란다.
- 입국 시 주의사항:
- 한국 입국 시, 일부 유제품은 반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세관 신고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통 5kg 미만은 허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다른 유럽 국가를 경유할 경우, 구매 영수증을 함께 보관하여 출처를 증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2024년) 3월 암스테르담에서 경유할 때 구매 영수증을 다 확인했었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프랑스에서 구매한 고급 버터를 한국까지 신선하게 운반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오늘 백화점에서 산 버터는 밀폐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오는 길(30분 소요)에 굉장히 말랑해져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갔다. 밀폐포장을 해도 원래의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는데 수하물에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다. 한국에 버터를 가져간 수많은 지인들도 모두 밀폐 포장하고 아이스 박스에 넣어 잘 가져갔다고 하니 까다롭긴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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