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it Palais에서 2022년 봄과 초여름 시즌에 덴마크 화가인 알베르트 에델펠트(1854-1905)를 소개하기로 한 이유는 이전 전시 '북유럽 회화의 황금기에 대한 회고전'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번 전시회는
아테네움 미술관과 협업하여 핀란드 회화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빛에 대한 탐구와 그것과 관련된 작품 100점을 선정하여 보여줌으로써 그가 얼마나 핀란드 미술에 기여했는지를 고찰하는 전시회 보고서를 만들었다. 에델펠트의 작품 세계 스펙트럼은 폭넓고 다양한 주제로 그림을 그린 화가이다. 그림 속에 나타난 빛과 인물, 인물의 표정과 동작 그리고 주변 환경이 인물들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점은 그가 인물과 사물에서 진실을 찾고자 했다는 것일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Petit Palais에서는 프랑스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북유럽 그림들을 소개하면서 빛이 주는 선명도와 매력을 발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핀란드와 파리를 사랑한 작가
에델펠트는 16살이 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다. 헬싱키에 있는 핀란드예술협회에서 드로잉을 배운 후 청년이 된 그는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위해 24세에 파리로 이주하여 에꼴 데 보자르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프랑스를 사랑했고 프랑스에서 살았지만 매년 여름 바캉스 때마다 정기적으로 가족들이 있는 핀란드로 돌아가 그곳을 여행하며 그곳의 풍경과 인물들을 그렸다. 그의 그림 스타일은 여러 전시회에서 빠르게 주목을 받았고 그가 그린 루이 파스퇴르 초상화는 극찬을 받아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게 된다. 1880년 후반기에 그의 핀란드 민속 예술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2월 성명서를 통해 핀란드가 러시아에게 종속되자 그는 그림과 병행하기에 이른다.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위협받은 핀란드의 정치 생활에 참여하면서도 그의 작품 속에서는 핀란드의 아름다운 풍경과 파리에서의 아름다운 일상을 진실되게 묘사하였다.
핀란드 작가의 빛과 진실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 잔잔한 바다의 고요함, 일몰 하는 태양 아래 빛나는 풍경들처럼 에델펠트는 자연을 모티브로 작업에 집중하였다. 빛이 있을 때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에게 빛은 사물의 선명도와 공간의 분위기를 주는 주된 요소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들에게서는 민감성, 신선함 그리고 진실이 나타난다. 또한 그는 탁월한 관찰력으로 인물의 성격과 진정성을 잘 파악한 후 초상화를 그리기로 유명했고 이후 그것은 미술계와 사교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파리에 살면서 그는 자주 공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주목하였다. < 뤽셈부르크 공원에서 > 아이들이 공원에서 게임을 하며 놀고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묘사하였으며 < 생클루 공원에서 >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로 관객의 시선을 이끈다. 이렇듯 그가 그린 풍경 그림들에는 자연스러운 낭만이 가득하다.
쁘띠 팔레 전시관
주소 Avenue Winston-Churchill 75008 Paris
관람시간 10시-18시(화요일에서 일요일) 10시-19시(금요일, 토요일)
관람료 일반 11€, 만 18세 미만은 무료
전시 홍보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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