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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뉴스

픽쳐오가닉클로딩 2023년 한국 정식 론칭 : 스키, 보드, 서핑 이 세 영역을 아우르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

by Sera.Lee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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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픽쳐 오가닉 클로딩(이하 픽쳐)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브랜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모든 제품은 천연 소재, 염료, 섬유를 사용하여 자유스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활동성을 강조한 에콜로지 브랜드이다. 프랑스 중부 도시 클레르몽페랑은 눈이 많이 내리는 도시로 파리 사람들이 스키를 타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세 명의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시작된 이 브랜드의 시작과 성공 히스토리는 거의 영화 시나리오에 버금갈 정도로 초반에 갖은 고충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픽쳐오가닉클로딩-스노보드-프랑스아웃도어-

1. 먼저 공식 사이트에서 자체 제작 고퀄 영상을 보라. 

픽쳐 오가닉 클로딩의 한국 정식 론칭 기사를 읽고 먼저 공식 사이트에 가 보았다. Made in voyage라는 자체 제작 영상을 보고 '이건 완전 내 스타일이야!'를 줄곧 외치며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이번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이 영상의 내레이션은 영어이고 한글 자막은 지원되지 않지만 다 알아듣지 못해도 센스 있는 편집과 영상미가 뛰어나니 꼭 감상해 보길 권한다. 거의 모든 스포츠에 문외한인 나도 그 영상을 보고 스키 타러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짐 주의'스티커가 붙어야 하는 영상이다. 

 

2. 스포츠 1도 모르지만 픽쳐 오가닉 클로딩 소나무 티셔츠 갖고 싶다. 

이 브랜드의 옷을 보다보면 Patagonia 브랜드가 떠오르는 건 나만 그런 걸까. 티셔츠 프린트에서 산맥들이 줄지어 있는 이미지에서 더욱 그러했다. 두 회사 브랜드 정책도 비슷한 것 같고 많은 생산보다는 재생 가능한 브랜드로 나아가려는 이념도 그렇고. 아무튼 픽쳐는 스노보드, 스키, 서핑을 위한 생태, 유기농 및 재활용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로써 시작부터 HQE (High Environmental Quality)라는 라벨을 먼저 달고 이 브랜드를 키웠다.  이 브랜드의 간략한 히스토리만 듣고서 바로 티셔츠라도 하나 건져보겠다는 나의 심리는 '나도 친환경에 관심 많다'를 옷으로 시사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르겠다. 

 

3. 픽쳐 옷은 평생 수선이 가능하다? 대박이다. 

픽쳐오가닉클로딩의 제품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제작되었지만 수선이 필요하다면 평생 수선이 가능한 개런티를 소비자들에게 주고 있다. Patagonia옷도 그러하다. Patagonia의 CEO는 가능하면 우리 옷을 많이 사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할 정도로 전 세계 시장에 과도한 의류 생산 시장을 염려해서 한 발언이 기억난다. 픽쳐의 CEO 또한 비슷한 발언을 했는데 "Moins de vetements neufs" 번역하면 '새옷을 줄이자'이다. 좋은 브랜드의 옷을 어떻게든 저렴하게 사려고 프로모션 할 때마다 필요 이상의 소비를 하던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미니멀리스트들에게 딱 맞는 브랜드 이념이기도 하다. 

 

4. Développement Durable! 지속 가능한 발전(에너지)을 위한 노력으로 중고품 유통 및 대여를 한다. 

의류산업에서 많은 탄소배출이 일어나는다는 것은 G20 환경장관회의의 내용을 듣지 않아도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정보가 된 지 오래다. 이 기업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 중에 하나로 중고시장의 활성화와 대여시스템 갖추고 있다. 이것은 마치 우버나 테슬라의 로봇 택시 혹은 에어비앤비의 대여 산업과 비슷한 면모를 갖춘다. 자기 소유에서 대여하는 방식으로 거대한 소비의 판이 바뀐다는 얘기는 코로나 이후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었었고 거론된 적이 있다. 자동차는 왜 사느냐. 하루 중 5프로의 시간도 자동차를 몰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자주 타지도 않으면서 주차비와 보험비를 내며 소유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앞으로의 산업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 갈지 가늠케 해 준다. 잠깐 쓰고 대부분의 시간은 옷장에 보관해야 하는 스포츠 용품을 대여해 주다니. 멋지고 용감한 픽쳐 오가닉 클로딩의 한국 론칭을 관심 있게 지켜볼 생각이다. 

 

5. 나의 생각.

나는 6년차 미니멀리스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무소유, 에콜로지, 오가닉, 최소의 탄소배출에 대한 것들에 관심이 많아졌고 실생활에서 어떻게든 적용하며 또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집주인이 나인지 물건인지를 인식하는 순간, 집안에 가득 찬 가구들과 2년 이상 쓰지 않는 잡다한 물건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이후 무분별했던 소비와 무의미했던 소유욕으로부터 자유함을 느꼈었다. 일단은 비워보자, 로 시작했지만 곧장 다른 것들로 채워지는 것을 보았다.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하면서 깨달은 것도 많고 새롭게 배운 것들도 많으며 유의미한 만남들도 있었다. 그중의 하나로 픽쳐 오가닉 클로딩의 CEO와 그의 친구들이다. 이러한 의식있는 기업의 발견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감성 터지는 고퀄 영상미도 잊을 수가 없다. 한국 정식 론칭을 1년 앞두고 있는데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영상 Made In voyage 픽쳐오가닉클로딩 제작. 꼭 보세요. 갬성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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