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의 마지막은 분명 마트 쇼핑일 것이다. 프랑스 과자와 양념 그리고 다양한 포도주 그리고 약국에서 파는 생필품을 한 곳에 모아둔 곳이 바로 대형마트! 특히 마트가 클수록 와인의 종류가 다양하니 와인을 사야 한다면 대형마트만한 곳이 없다.그러나 대형마트에 가려면 보통은 파리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파리 내에도 대형마트 못지않게 큰 슈퍼마켓들이 있으니 오늘은 파리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는 파리 마트 쇼핑을 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형마트의 장점은 일반 슈퍼마켓보다 훨씬 싸고,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형마트인 하이퍼마켓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하이퍼 마켓의 기준은 식품 판매에서 매출의 1/3 이상을 창출하고 판매 면적이 2,500m2 이상인 비전문 소매점으로 정의된다. 보통 대형마트들은 밤 22시까지 영업을 하니 방문 전에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길 바란다. 시간은 없고 사야 할 품목의 수가 적다면 가까운 모노 프리나 까르푸 시티에 가도 나쁘지 않다.
1. 15구 모노프리 Monoprix Beaugrenelle paris 15
이곳은 내가 자주 가는 곳으로 잠깐 점식식사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한국 귀국 전 들러 장을 보기에 참 좋다. 2층 구조로 아래층엔 식료품을, 위층에서는 의류와 약국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몽쥬 약국이 보다 저렴하지만 시간상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곳 모노프리에서도 몽쥬 약국에 있는 제품들을 충분히 구입할 수가 있다. (몽쥬약국은 현지 가이드들이 주는 할인 쿠폰이 있어야 가성비가 있다.) 모노프리의 장점 중 하나는 모노프리 자사 브랜드 제품(PB제품)의 퀄리티가 꽤 괜찮다는 것인데 특히 모노프리 버터나 아이스크림 같은 냉동/냉장 식품들은 품질이 꽤 좋은 편이다. 아쉬운 점은 대형마트에 비해 다양한 포도주가 없다는 것과 주변 규모가 큰 마트에 비해 가격이 좀 더 비싸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긴 늦게까지 연다. 밤 11시까지 여는 곳은 이곳뿐이다.
영업시간 평일 8:00-23:00 일요일 9:00-23:00
2022년 프랑스 최고의 버터는? 올해의 프랑스 버터 TOP 4
최근 MeilleurTest.fr에서 프랑스 최고의 버터 4종류를 발표하였다.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버터 소비자이다. 그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1인 8kg의 버터를 소비한다고 한다. 각종 프랑스 요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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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6구 까르푸 Carrefour Auteuil paris 16
파리 내에 있는 까르푸는 까르푸 시티로 중/소형 슈퍼마켓이다. 하지만 이곳은 파리 내 가장 큰 까르푸 마켓이라 매장의 크기도 상품 카테고리도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많다. 숙소가 16 구 이거나 15 구라면 이곳에서 마지막 쇼핑을 볼 것을 추천한다. 확실히 모노프리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이곳의 장점은 주방용품, 의류와 전자제품들도 판매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급하게 여행가방이나 여행키트, 속옷이나 양말을 구입해야 한다면 16구 까르푸에 가는 것이 좋겠다. 까르푸의 장점 중 하나는 회원 비회원 모두에게 해당하는 다양한 할인행사와 까르푸 회원에게만 주는 쿠폰 발행이 자주 있다. 후자는 여행객들에게 소용이 없겠지만, 그래도 꼭 매주 화요일마다 발간되는 카탈로그를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은 보고 가길 바란다. 생각지도 못했던 큰 할인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계산대에서 포인트카드가 있어야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면 된다. 단, 구입 전 해당 상품이 즉시 할인인지 포인트 적립인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겠다.
영업시간 평일 8:30-22:00 일요일 8:30-12:30
베이글과 같이 먹으면 좋을 프랑스 크림 치즈 종류와 추천 제품
프랑스 마트에 가보면 빵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의 종류가 너무나 많지만 사실 다양한 브랜드(253개의 브랜드)가 있을 뿐 맛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아니다. 신선한 바게트나 크로와상 위에 크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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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구 라 그랜드 에피스리 La Grande épicerie Rive gauche
많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오직 파리에서만 구할 수 있는 고급 퀄리티의 식품들을 소량만 사길 원한다면 라 그랜드 에피스리나 르 봉막쉐에 가보길 추천한다. 두 매장은 같은 길 위에 위치해 있다. 요즘은 버터도 보냉 가방에 넣어 한국에 가져가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버터들과 트뤼플을 넣은 각종 양념들을 구할 수 있다. 한번은 여기서 구입한 트뤼플 크림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었었는데 초대한 손님들의 반응이 대박이었다. 소스의 풍미가 너무나 고급지고 과하지 않아 특별한 날엔 꼭 이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어 상에 낸다. 버터 또한 마트에서 맛볼 수 없는 깊은 풍미에 다들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가격인데 아주 범접할 수 없는 가격은 아니니 대략 마트보다 2배 정도 비싸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유기농 과일잼이나 차 그리고 커피 원두를 이곳에서 구입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영업시간 평일 8:30-21:00 일요일 10:00-20:00
4. 라데팡스 오셩 Auchan La défence
라데팡스는 파리에서 비교적 접근이 편한 3 존에 위치해 있다. 샹젤리제에서 RER을 탄다면 2분이면 도착, 메트로 1호선을 타면 10분 안에 도착한다. 라데팡스에 있는 큰 대형 갤러리 상점가 안에 오셩이 있는데 오셩을 찾아가는 길이 험난할 수도 있다. 많은 인파를 뚫고 가야 하지만 마트의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사실 없는 게 없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의 이마트나 홈플러스처럼 의류, 식품, 가전, 책, 장난감, 문구, 주방, 생활, 건강식품 등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한다고 보면 된다. 이곳의 큰 자랑 중 하나는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인데 1병 이상(1L)은 세금을 내야 하긴 하지만 한국의 와인 가격과 비교해 본다면 1병 이상 사게 될 것이다. 와인 말고도 위스키나 코냑의 종류도 다양하고 한국보다 비교적 저렴하며 공항 면세점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라데팡스에 와야 할 한가지 이유가 더 있다면, 지하상가에 있는 약국이라 하겠다. 파리에서 이보다 싼 약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업시간 평일 8:30-21:30 일요일 8:30-20:00
프랑스 파리 마트에서 식사 대용으로 사 먹으면 좋은 완제품 & 즉석요리 추천
유럽에서 파리만큼 여행 중 식비가 많이 드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아껴 쓴다고 해도 1인 식대로 하루 50€ 나가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하루 중 밥만 먹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커피, 빵,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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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씨 오셩 Auchan Issy
이곳은 파리 근접 대형마트로 16구, 15구, 주변 모든 마트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곳이다. 2층 구조로 되어있고 내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1층에는 가전을 비롯한 잡화가 있고 2층은 생활,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나는 이곳에서 10년간 장을 봐 왔었다. 16구와 15구 불로뉴와 므동 지역에 배달 서비스를 지원해서 큰 장을 볼 때에 이곳에 오는 프랑스인들이 꽤 많다. 이 오셩은 2 존에 위치해 있어 파리에서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접근이 살짝 불편할 수 있다. RER C를 타고 Issy val de Seine에서 tram2를 타고 2 정거장 와서 Issy les moulineaux 역에서 하차해야 하는데 15구에 숙소가 있다면 그냥 우버를 이용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교통이 불편한 점이 있음에도 이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한산하고 깔끔하다. 여유롭게, 편안하게 장 보기에 적격이다.
영업시간 평일 8:30-21:30 일요일 8:30-12:30
6. 하나 더, 벨리지 2 오셩 Auchan Vélizy
이곳은 보너스로 소개하는 곳인데, 쇼핑몰 <벨리지 2>에 위치한 이 오셩은 9호선 pont de Sévres에서 291번 버스를 타고 2 정거장만 오면 된다. 이 오셩을 소개하는 이유는 유럽에서 가장 큰 오셩이기 때문이다. 1층에는 식품, 2층에는 가전 및 잡화가 판매되고 있는데 매장 내에 Parapharmacie가 있어서 일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각종 샴푸나 보습제, 치약 등을 모두 살 수 있다. 고급 식료품도 판매하고 있어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사 갈 수 있는 물건들도 많고 특히 유기농, 비건, 노 글루텐 제품들의 종류가 다양하다. 또한 이태리, 스페인,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식품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한국 코너에는 통조림 김치, 떡볶이 떡이나 당면, 라면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토요일에 가장 일찍 여는 곳이다. 토요일 저녁 비행기라면 아침 일찍 이곳에 들러 장을 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
영업시간 평일 08:30 - 21:30 토요일 07:30 - 21:30 일요일 09:00 - 12:30
파리 마트에 가면 나는 이거 산다.
파리에서 20년을 살다가 한국에 나와보니 그제서야 비로소 무엇을 사 왔어야 했었는지 리스트가 조금 뚜렸해진다. 주니어 자녀 둘 데리고 한국에 오자마자 누텔라와 식빵을 사 와서 아침식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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