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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을 위한 필수 팁

파리 여행 중 잠깐 유로스타 타고 영국 런던 찍고 오는 방법

by Sera.Lee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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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에서 런던 시내까지 유로스타로 2시간 17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파리에서 너무나 가까운 런던에 가서 뮤지컬도 보고, 이색적인 마켓을 방문하고 세계적인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 후 저녁엔 런던 bar 바에 들러 보고 싶지 않은가? 아침에 런던에 가서 저녁에 다시 파리로 돌아올 수도 있고 혹은 1박 2일로 잠깐 다녀오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그러한 연유로 많은 프랑스 인들이 런던에서 주말을 보내고 온다. 출발 2달 전에 기차표를 예매하면 왕복 100유로가 안 되는 비용으로 아주 저렴하게 런던을 다녀올 수 있는데 그럼 유로스타를 타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eurostar-유로스타

1. 유로스타 공식 사이트에서 2달 전에 예매하는 것이 좋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파리-런던 왕복 스탠더드 티켓은 88유로로 보통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연중 가장 저렴하며 좌석 선택은 무료이다. 왕복 티켓 최장 기간은 180일 그러니까 6개월까지 지원된다. 유로스타 달력으로 기차표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해당하는 날짜의 가장 저렴한 가격이 나와있다. 시간대별로 다르기 때문에 날짜를 클릭하면 시간대별로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Flash vente라고 해서 할인행사를 진행했었는데 2022년 11월 10일 이전에 예매하면 편도 25유로 왕복 50유로에 파리-런던 티켓을 끊을 수 있었는데 사실 이런 티켓은 새벽이나 늦은 밤 기차일 가능성이 높다. 예매는 공식 사이트에서 비회원 혹은 회원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비자카드나 애플 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이메일로 e-티켓을 보내줘서 티켓을 프린트하거나 또는 유로스타 어플로 다운로드하면 간단하게 QR 코드를 제시할 수 있어 탑승할 때 간편하다. 

 

2. 파리 시내에서 영국 시내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비행기보다는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유로스타를 이용하면 2시간 전에 시내에서 먼 공항까지 가지 않아도 되지만 공식 사이트에서는 최소 파리 북역 Gare du nord에 45분이나 한 시간 전에는 와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성수기 때에는 적어도 1시간 혹은 1시간 반 전에 가는 것이 좋다. 출입국 심사도 해야 하고 짐 검사도 해야 하는데, 모든 심사는 간편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진행 속도가 느리고 기차는 시간이 되면 문을 닫고 출발해 버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출발 20분 전에 플랫폼 넘버가 전광판 화면에 뜨기 때문에 짐이 무겁고 인원수가 많다면 그때부터 기차 칸 번호 살피면서 뛰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스탠더드석은 출입구 쪽에 큰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아주 협소하기에 가져간 짐의 부피가 크다면 먼저 탑승하는 것이 좋겠다. 

 

3. 음식물 반입 가능. 적당한 양의 술도 가능하다.

공식 사이트에는 기차 내부로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고 (2022.11.25일 확인) 비행기와 달리 액체로 된 모든 것은 유로스타 기차 안으로 가져와도 된다고 되어 있다. 과도한 양의 알코올은 안 된다고 되어 있지만 정확하게 그 양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샴페인 한 병을 가져와 열차 안에서 건배를 해도 된다고는 되어 있다. 여기를 클릭하면 반입금지 물품 목록들을 볼 수 있는데 다 상식선으로 안 봐도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유로스타 안에는 식당 칸이 있으며 그곳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쿠키나 샌드위치 그리고 몇 가지 음료를 판매하니 음식을 미리 준비해 가지 못했다면 유로스타 식당칸에 가 보는 것도 좋겠다. 결제는 유로, 파운드와 같은 현금이나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4. 좌석 등급별 차이

스탠더드는 기차 내 좌석이 2x2로 통로가 좁고 스탠더드 프리미어나 비즈니스 석은 2x1로 좌석이 비교적 크고 복도가 넓다. 그리고 스탠더드를 제외한 다른 좌석은 기내식을 제공한다. 짐은 스탠더드는 가방 2개 (길이 85센티미터 미만 캐리어 하나와 배낭 하나)라고 되어 있지만 공항처럼 짐 사이즈를 재지는 않는다. 다만 큰 짐을 가져갔을 때 스탠더드 칸에는 놓아둘 곳이 아주 협소해서 짐 둘 곳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좌석 위에 올릴 수 있는 짐은 배낭이나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만 올릴 수 있다. 짐이 많다면 스탠더드 프리미어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스탠더드 프리미어를 타게 되면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는데 빵, 쨈, 커피, 오렌지주스를, 비즈니스석은 와인과 함께 양은 적으나 전식, 본식 그리고 후식이 담긴 식사가 나온다. 와이파이는 기차 모든 칸에서 잘 작동하는 편이다. 

 

5. 4세 미만의 아이, 어린이, 청소년이 탑승할 때와 4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임신부

무료 탑승이 가능하나 부모의 무릎에 앉혀야 한다. 유로스타를 타는 모든 유아는 여권을 출국 심사 때 제시해야 한다. 만약 4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임산부는 탑승 48시간 전에 어시스턴트가 필요하다고 알릴 수 있다. 그럼 탑승까지 모든 절차를 도우며 도착지에 도착해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12세부터 15세까지는 유로스타를 혼자 탈 수 있지만 유로스타에서 제공하는 서류를 작성해야 하고 오후 5시 이후의 탑승은 금지되어 있다. 12세 미만의 아이는 16세 이상의 동반자가 있어야만 탑승이 가능하다. 

 

6. 나의 생각 

많은 사람들이 파리 북역에서만 런던으로 가는 유로스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파리 북역, 릴, 브뤼셀,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런던으로 갈 수 있다. 프랑스 북쪽 릴 Lille을 가게 된다면 여행코스를 파리-브뤼셀-릴-런던-파리 이렇게 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파리에서 20년을 살면서 파리에 여행 온 지인들이 하루나 이틀 정도 여유가 남아 예정에 없던 파리 근교를 방문하는 것을 종종 보았었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다시 유럽에 오기가 힘들다면 파리에 온 김에 런던도 보고 가는 건 어떨까 싶다. 파리에서 1박 2일로 벨기에나 이태리 혹은 독일에 가는 것은 살짝 무리가 있지만 런던은 확실히 파리에서 가깝다. 런던을 정말 파리 근교를 다녀오는 기분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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