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떠날 때 짐을 싸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왜냐하면 현지 사정을 잘 모른다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불편하거나 고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구입이 편하고 저렴한데 해외에서는 너무나 비싸서 필요한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망설이게 될 수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 비롯 유럽여행 필수 아이템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필수 아이템 무작위로 나열하면 이렇다.
방수 재킷, 바람막이 휴대용 우비, 선글라스, 모자, 이태리타월, 1인용 전기장판, 복대, 핸드폰 목걸이 스트랩, 돗자리(방수 식탁보 대체 가능), 텀블러, 건전지, 손톱깎이, 다양한 사이즈의 지퍼백, 식염수, 휴대용 선풍기, 면도기, 비치 타월, 실내화, 증명사진, 압축 파우치, 접이식 우산, 에코백, 라이터, 대일밴드, 보조배터리, 핫팩, 칫솔, 커피믹스, 나무젓가락, 컵라면, 봉지김치 기타 등등이 있다. 여기서 몇 가지 필수 중 필수만 추려 보려고 한다.
-방수 자켓 : 겉옷이 후드가 달리고 방수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유럽에서는 가랑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 보면 알게 되겠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 굵은 비가 내린다 해도 금세 그치기 때문에 옷에 달린 후드를 쓰거나 피를 피해 잠시 커피숍이나 상점에 들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접이식 우산을 가져와야 하는 이유는 가죽가방이나 쇼핑백을 들었을 경우에는 필요할 것 같다. 또 여름에는 해변가에서 파라솔을 대신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우산을 사는 것은 비추천이다. 대부분 비싸기도 하고 만약 저렴하다면 튼튼하지가 않을 것이다.
-핸드폰 목걸이 스트랩 : 지난해 파리에서 한국인 여행객 핸드폰 분실 신고가 급증하였다.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어도 소매치기는 그냥 빼 가 버린다.
-건전지, 식염수, 대일밴드, 손톱깎이, 면도기, 칫솔 : 프랑스에서 살 수 있지만 가격이 거의 2배, 3배로 비싸다.
-텀블러 : 유럽에서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빨대, 식기 사용을 줄이고 있는 중이다. 생수병을 사는 것도 좋겠으나 텀블러가 있으면 숙소에서 1.5L 물을 사서 따로 담아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500ml와 1.5L 물의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
-실내화 : 나도 프랑스 여행을 다니면 (에어비엔비, 캠핑장, 호텔) 실내화는 꼭 챙긴다.
2. 현지에서 사도 좋은 것들 : 세정제와 화장품
치약, 샴푸, 클렌징폼, 화장솜, 헤어에센스, 기초화장품, 물티슈, 선크림, 바디로션,
위와 같은 세면도구나 화장품은 은근히 무게가 많이 나간다. 세정제나 화장품은 프랑스 제품이 좋기 때문에 현지에서 사는 건 어떨까 싶다. 쓰고 남은 것은 한국에 가져가 계속 써도 되니까. 또한 이 제품들은 근처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중/대형마트 안에는 paraphamacie라고 해서 마트 내 약국이 있는데 의약외품만 판매하니 화장품과 세정제를 구매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여행용 사이즈가 아니라 부피가 크다는 단점이 있겠다. 이때 지퍼백이 유용한데 한국행 비행기 탑승 전 액체 세정제들을 지퍼백에 꼭 넣어야 한다.
3. 상비약도 나라면 프랑스에서 사겠다.
두통약, 소독약, 지사제, 소화제, 종합 감기약 등등 프랑스 약국에서 사면된다. 한국처럼 프랑스도 약국은 지천에 널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약 이름은 아래와 같다. 내가 프랑스에 20년 살면서 약국 가면 늘 사는 약 이름이다. Fervex는 몸살 증상이 있는 첫날부터 먹으면 좋은데 단점이라면 많이 졸리다. 한국에서 가져가면 좋은 약으로는 대일밴드 듀오덤 같은 밴드이고, 파스도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벌레 물렸을 때, 벌레 퇴치약도 프랑스에 좋은 것들이 많으니 약사의 추천을 받아 구입하면 되겠다.
-두통약 Doliprane 1000mg comprimé
-소독약 Biseptine spray antiseptique
-지사제 Smecta
-소화제(위장 장애) Gaviscon 액상
-종합 감기약 Humex rhume 혹은 Ferv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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