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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을 위한 필수 팁

2022년 프랑스 최고의 버터는? 올해의 프랑스 버터 TOP 4

by Sera.Lee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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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eilleurTest.fr에서 프랑스 최고의 버터 4종류를 발표하였다.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버터 소비자이다. 그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1인 8kg의 버터를 소비한다고 한다. 각종 프랑스 요리와 빵을 굽는데 버터가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버터의 종류와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버터가 존재한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33개의 버터를 전문가들과 실험하고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4가지 버터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 아래 링크는 2024년 추천 버터 리스트입니다. 

 

프랑스 여행 시 꼭 사야 할 최고의 버터 추천: 보르디에 부터 에시레 까지

매년 파리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프랑스의 고유한 음식 문화를 경험하고자 한다. 다양한 고급 버터로 유명한 프랑스. 버터는 프랑스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로, 그 풍부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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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최고의 버터 : Reflets de France - Beurre d'Isigny doux de baratte

헤이즐넛 맛이 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버터. 1위 인정. 르플레 드 프랑스는 프랑스 식품 회사 이름이고 이 버터의 생산지는 낙농업의 마을인 Isigny이다. Isigny에서 나온 버터의 종류는 다양하나 이곳에서 생산된 모든 버터들이 AOP 라벨을 받은 것은 아니다. 아래 상품 좌측에 붙어 있는 붉은 라벨은 AOP 마크로 원산지 보호 제품 인증표이다. 이 버터에 Doux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무염버터를 뜻한다. 나는 주로 가염버터를 사 먹기 때문에 게랑드 소금이 들어간 버터를 사지만 빵을 구울 때는 무염버터를 사용해야 해서 딱 한 번 르플레 드 프랑스 버터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 아쉽게도 다른 버터와의 큰 차이를 찾지는 못 했다. 까르푸에서 2.25€만 내면 250g 버터 하나를 살 수 있으니 프랑스에 온다면 올해 최고의 버터를 사서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제품은 125g 도 있고 가염버터로도 나온다.

 

2. 올해의 버터 2위를 한 프레지덩 버터 : Président gastronomique doux

이 프레지덩 버터는 요리용으로 사용되어 진다. 프랑스 요리에는 식용유보다 버터를 더 자주 사용하는데 큰 고기 한 덩어리를 오븐에 구울 때 200에서 250g 정도의 버터를 사용한다. 각종 향신료와 허브 그리고 버터 속에서 구워진 닭고기는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이 버터는 사실 빵에 바르기에는 좀 뻑뻑하고 맛도 무맛에 가까워 빵에 발라 먹을 용도로는 다른 버터를 권한다. 내가 프랑스에 처음 유학을 왔을 때 이 버터를 사서 바게트에 발라 먹은 적이 있다. 버터 일자무식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저 적당한 가격, 낯익은 브랜드를 샀던 것이다. 당시에 나는 프랑스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고 있었는데 집주인 아주머니가 '이 버터는... 요리용이야'라고 말씀하시며 시장에서 사 오신 버터를 맛 보여 주셨는데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뒤로 나는 이 버터를 사 본 적이 없다. 이 버터가 2위라니 아주 놀랍다. 가격은 1.92€.

3. 올해의 버터 3위 : Beurre échiré - AOP en motte

에시레 버터가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고급 레스토랑과 고급 불랑제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 제품은 5kg의 대형 버터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당연히 마트에 250g 사이즈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 작은 덩어리 하나가 5.75€이다. 그래서 나는 아쉽게도 이 버터를 사 먹어 본 적이 없다. 식욕을 돋우는 옅은 노란색의 비주얼과 사용하기 좋은 텍스처로 프랑스 파티셰들과 셰프들이 사랑하는 버터라고 하니 다음에 나도 꼭 요리에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4. 올해의 버터 4위는 Elle&Vire의 Noisy beurre doux

Elle&Vire는 유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식품회사 기업명이다. 나는 이 회사 제품 중에서 주로 생크림을 자주 사 먹어왔다. 여기서 버터를 만드는 줄 몰랐고 Noisy (느와지)라는 버터를 마트에서 봤지만 단 한 번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 게다가 친구네 집에서도 어디서도 누가 이 버터를 사 먹는 걸 (프랑스에 사는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버터가 올해의 버터 4위라는 것이 참 놀랍다. 아무튼 이 버터는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전문가 집단과 소비자들이 매료되었던 제품이라고 한다. 요리에도 적합하고 아침 식사 시간 바게트에 발라 먹어도 너무나 맛있고 부드러워 다른 버터를 부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한다. 가격은 2.06€. 다음에 이 버터도 꼭 한 번 사 먹어 봐야겠다.

5. 순위에는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최애 버터는 Paysan Breton aux Cristaux de Sel de Guérande

게랑드 소금은 프랑스에서 너무나 유명하다. 이 게랑드 소금이 들어간 Paysan Breton의 가염 버터를 먹어 본 후로는 다른 버터를 못 사먹고 있다. 짜조롬하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의 이 버터를 바게트 빵 위에 발라 먹으면 잼이 없어도 정말 꿀맛이다. 이 버터는 나의 시할머니 댁에서 처음 먹어보았다. 굵은소금이 버터에 박혀 있는데 소금에서 빛이 났다. '이게 뭐지? 참 신기하다' 하며 나이프로 버터를 조금 떠서 맛본 뒤로는 나의 최애 버터가 되어 우리 집 냉장고에 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도 이 버터를 너무나 좋아한다.


요즘에는 프랑스에서 버터를 사서 한국에 가져가는 분들이 많아졌다. 녹지 않게 하려고 밀폐가 되는 스티로폼 박스나 보냉가방에 얼음팩과 함께 담아 가니 하나도 안 녹고 한국까지 잘 갔다는 지인들의 증언들이 들려온다. 프랑스 고급 버터인 Bordier 버터가 프랑스에 사는 한인들 사이에서 요즘 꽤 인기인데 이 제품은 백화점에 가야 살 수 있다. 유통기간이 짧은 것이 흠이지만 요즘은 버터를 소분해서 냉동하는 방법도 있으니 주저말고 사서 한국까지 데려가 보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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